[모디헤어플란트 의료진 칼럼] 두피 마사지, 탈모에 효과 있을까?

 

 

 

탈모 치료를 위해 수술과 약 외에도 여러 두피 관리법 등이 환자분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병원 외 에스테틱이나 집에서 시행할 수 있는 관리법들이 여러 매체에서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어 약과 수술 외의 다른 치료법의 실효성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두피 마사지의 탈모 개선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Taro Koyama가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5~46세의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하루 4분씩 24주간 측두부에 기계식 두피 마사지를 적용하며 모발 밀도와 두께, 생장 속도를 비교해 본 결과 모발 두께가 현저하게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Fig 3). 흥미로운 점은 마사지 시행 12주 차까지 모발 밀도는 일시적으로 소폭 감소(Fig 2) 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휴지기 모발의 일시적 탈락 현상 때문으로 보이며, 12주 이후에는 모발 밀도도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모발 성장 속도는 마사지를 시행한 쪽과 하지 않은 쪽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탈모 개선을 보이기 위한 두피 마사지의 필요조건은 무엇일까요? 앞서 언급한 연구에 따르면 두피 마사지는 지정된 기계로 분당 170회의 자극을 시행했으며 수평 방향의 자극뿐만이 아닌 수직 방향의 물리적 자극 또한 병행되었습니다. 모발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부분이 피하지방층에 위치한 모유두라는 점을 고려하면 임상적으로 효과 있는 두피 마사지는 피하지방층이 움직일 정도의 충분한 물리적 자극이 수직 방향과 수평 방향을 병용하여 가해져야 합니다. 또한 매일 24주 이상을 꾸준하게 시행해야 임상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샴푸 시에 시간을 두고 두피에 물리적 자극을 주는 정도면 적합합니다. 손가락으로 두피를 수직과 수평 방향으로 자극해 주는 것이 좋고 시중에 나와 있는 샴푸 시에 사용할 수 있는 두피 마사지 기계를 사용하면 좀 더 용이하게 두피 마사지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참조문헌 
Koyama, Taro, et al. "Standardized scalp massage results in increased hair thickness by inducing stretching forces to dermal papilla cells in the subcutaneous tissue." Eplasty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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