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이 발달하면서 절개 모발이식 시 얻을 수 있는 생착률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에는 비절개 모발이식으로는 생착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헤어라인 교정 수술을 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현재 많은 병원이 비절개 방식으로 헤어라인 교정술을 시행하여 좋은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모낭 채취 방법의 차이 때문에 비절개와 절개 모발이식 수술의 모낭 모양은 서로 다릅니다. 그렇다면 모낭이 받는 스트레스 차이는 어떨까요?
이전에는 비절개 방식이 모낭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Walter Krugluger가 올해 ISHRS 포럼지에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절개와 비절개 방식 모발 채취 시 모낭이 보이는 mRNA 발현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즉 수술 방식에 상관없이 채취된 모낭이 비슷한 정도의 생물학적 스트레스를 받고 생장 능력에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모낭이 받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모낭을 이식하여 생착 여부와 자라는 속도를 측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방법은 시간이 최소 1~2년 필요하며 많은 수의 케이스를 모집하기 어렵고,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험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려웠습니다.
최근 조직의 mRNA 분석법이 모발이식 영역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며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비절개 모발이식이 무조건 절개 모발이식 보다 생착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절개는 절개 과정에서는 모낭에 손상이 가해지지 않지만, 두피 결재와 모낭 분리 과정에서 손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절개와 비절개 모발이식 방법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훌륭한 수술 방법입니다. 두 수술법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고, 본인에게 맞는 수술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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